AI분신의 출근, 인간의 일은 어떻게 바뀔까
- esangedunet8
-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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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4월 29일
사무실에 앉아 있지만 실제 업무는 다른 존재가 수행한다면 어떨까? 여기서 다른 존재란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학습한 인공지능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에서는 개인의 사고방식과 판단 기준까지 모사한 ‘디지털 쌍둥이’가 업무에 투입되기 시작하는 등, 생산성 향상이라는 명분 아래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이 다변화하고 있다.

영국의 기술 애널리스트인 ‘스켈럿 리처드’가 3년간 구축한 ‘디지털 리처드’라는 AI 모델은 그의 회의와 통화, 문서 등을 학습해 그와 동일한 업무는 물론 의사결정까지 지원한다. 동료들은 더 이상 그에게 묻지 않고, 그의 모델에 묻는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개인의 지식이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분명한 기회다. 직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디지털 쌍둥이로 구현해 업무 공백을 줄이고, 휴직이나 은퇴 이후에도 지식이 조직에 남는 구조가 가능해진다면 업무 공백은 줄이고 효율은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쌍둥이를 활용한 기업에서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채용 규모를 줄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개인에게도 이러한 변화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보다 창의적이거나 전략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개인의 역량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만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도 있다.
디지털 쌍둥이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AI가 내린 판단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 개인의 업무 데이터가 축적되고 활용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통제와 활용 범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관련 제도는 아직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법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앞으로 디지털 쌍둥이는 단순히 일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의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일을 ‘어떻게 맡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챌비온 기자 | 한준섭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제·배포를 금합니다. ⓒ 챌비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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